2006/11/15 21:17 "사장님." "뭐?" "사장님은 후회하는 일 없으세요?" 당돌한 질문에 노리코는 잠시 당황했다. "당연히 있지." "정말이에요?" "없는 것처럼 보여?" 사에는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모든 것을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개척하고 자신의 발로 인생을 걸어온 것처럼 보여요." "어머, 어머." 노리코는 웃음을 터뜨렸다. "그런 식으로 보이는구나." "아니에요?" "후회라면 죽을 만큼 했어." "정말로요? 예를 들면 어떤 거요?" "글쎄, 그때 결혼했으면 좋았을걸. 성질 급하게 회사를 그만두지 않았으면 좋았을걸. 맨션을 사는 것이 너무 빨랐구나. 뭐 이런 것들이지. 자잘한 것들까지 들자면, 셀 수조차 없을 정도야." "그래요?" "하지만 제일 후회되는 건 말이야." 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