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06 17:11 집에 유일하게 있는 턴테이블이 거실에 자리잡은 오디오(미니 콤포넌트^^)에 달려 있는터라 LP를 듣기 위해서는 집에 아무도 없는 틈을 노려야 합니다. 집에서 클래식 좋아하는 사람은 저 밖에 없는 터라 -.-;; 어머니가 잠시 외출하신 동안 LP판을 꺼내서 음악을 듣고 있는데 감회가 새롭군요. 음악과는 관계없는 딴이야기이지만 아무래도 크기의 문제인지, LP의 자켓은 CD 자켓이 지닌 협소함을 뛰어넘는 멋진 시각적 기쁨을 주는 것 같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LP자켓은 밀스타인의 차이코프스키/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담은, 백조가 바이올린을 감싸안고 있는 일러스트레이션을 담은 LP랑 번스타인의 마지막 말러 교향곡 시리즈인데 어찌나 일러스트가 아름다운지 굳이 음악은 듣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