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21 10:55 ... 어떤 것들은 결코 설명할 수 없다. 그저 그 자체로 존재할 뿐이다. 그러다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른 뒤 문득 뒤돌아보면 어느새 사라지고 없거나(보통 다시는 나타나지 않는다) 혹은 전과 다른 모습으로 등장한다. 문학이 주는 위로는 일시에 불과하지만 인생은 언제나 다시 시작된다. 굳이 곰곰이 따지려 들거나 설명하려 들 필요가 없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이치를 모르는 사람이나 이를 인생의 원칙을 삼지 않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야만 하는 일보다 곤혹스럽고 짜증 나는 일도 없다고 생각한다. ... ... "그럼 뭐가 문제지?" 문득 지금까지 살면서 나를 스쳐간 여자들에게 이와 비슷한 질문을 얼마나 많이 던졌는지 궁금해졌다. 이를테면 뭘 생각해? 왜 그렇게 말이 없어? 오늘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