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12 00:28 [책을 읽고 나서] 스릴러나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아마 "독살"이라는 책제목에만 이끌려서라도 책을 펼쳐들것 같다.(저도 역시 마찬가지 ^^) 일본의 저명한 법의학자 우에노 마사히코의 [독살 : 법의학의 눈으로 바라본 독살 사건들]은 실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쓴 법의학 에세이집으로 제목만 보고 "독살 사건"의 면밀한 분석을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제목만 보면 (예를 들어 "오키나와현 보험금 살인 사건"나 "포도주 살인 사건" 등) 추리소설 단편 하나의 주제가 될 법한 이야기가 가득할 것 같지만 저자는 개별 사건의 내용 보다는 그런 사건을 일으킨 범인에 대한 안타까움이나 법의학자로서 갖춰야할 마음가짐에 더 비중을 두어 이야기 하고 있다. 간략하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