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2

교황의 죄 | 게리 윌스

2006/08/27 17:15 [책을 읽고 나서] 중학교때 세례를 받고 복사도 하는 등 성실한 교인 생활을 하다가 고등학교-대학교를 지나면서 부지불식간에 냉담자로 돌아서긴 했지만, 공식적인 문서에 종교란이나 누가 종교를 물어보면 "가톨릭"이라고 대답을 하고 가톨릭 관련 책에 대한 관심은 여전한 편이다. 제목과 두께로 사람을 억압하지만 읽고나면 웬지 모를 뿌듯함과 깨달음을 주는 게리 윌스의 [교황의 죄]는 그 책 자체가 가진 미덕과 함께 냉담자인 내게 믿음이란 어떤 것일까 하는 것에 대해 생각할 꺼리를 던져준 책으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것 같다. 책의 부제는 "Structures of Deceit"로 옮긴이는 "deceit"를 "기만"으로 번역했는데, "기만"이라는 말의 뜻이 "(남을) 우롱하고 속이는 일..

book 2023.05.30

[밑줄] 배양된 무지 ignorantia affectata

2006/08/24 20:03 제목에 이끌려 읽기 시작한 책이지만 보면 볼 수록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생각에 요즘 다른 추리소설 하나를 미뤄두고 계속 읽고 있습니다. 제목은 도발적인 [교황의 죄](게리 윌스, 박준영 옮김, 중심, 2005). 나중에 찬찬히 책에 대한 느낌은 정리해 올려보려 하는데 우선 눈에 띄는 책 속의 인용문을 옮겨봅니다. 아래는 여성사제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장(제7장 배제된 여성들)에 나오는 알베르투스(Saint Albertus Magnus, 1200~1280, 책에는 대 알베르토[Albert the Great]라고 나옵니다. 토머스 아퀴나스의 스승)가 본 여성에 대한 글입니다. ... 여자는 남자보다 액체를 더 많이 함유하고 있고, 액체가 지니는 속성때문에 일에 쉽..

underline 2023.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