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02 23:31 "모든 범죄는 모든 예술작품과 마찬가지로 제3자에 의해서 목격되고 있다네. 범죄자나 예술가가 실제로 작업을 하고 있는 광경을 아무도 보지 못했다는 것은 전혀 문제가 아닐세. 예를 들어 루벤스가 안트워프의 대성당에 '십자가에서 내려오는 그리스도'를 그릴 때 그가 어떤 사업적인 일로 다른 일을 하고 있었다는 유력한 상황증거가 있다고 하면, 현대의 범죄수사가들은 그 그림을 루벤스의 작품으로 믿지 않을 걸세. 이 사람아, 그런데도 그런 결론이 우스꽝스럽기 짝이 없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거든. 비록 부정적인 추론이 법률적으로는 논란의 연지가 없을 만큼 유력하다고 해도 그림 자체가 어디까지나 루벤스가 그렸다는 것을 증명하겠지. 왜냐고? 이유는 간단하네. 루벤스가 아니고는 어느 누구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