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29 11:20 [책을 읽고 나서] 지금은 휴간인지 폐간인지 알 수없는 상태로 - 발표는 휴간이라고 했지만 예상으로는 폐간인듯 한 - 나오지 않게 된 [오후]에 실렸던 요시나가 후미의 작품을 모은 단편집이다. 요시나가 후미가 우리나라에서 야오이물 작가로 알려진 것은 지금까지 소개된 그의 작품에 그런 요소가 많았기 때문이긴 하지만, 단지 "요시나가 후미=야오이"라는 공식은 지나친 감이 있다. 특히 [사랑해야 하는 딸들] 같은 작품을 읽다 보면 그런 생각이 더욱 강하게 든다. 5편으로 이뤄진 이 작품집은 모두 여성이 주인공이다. 모두 결론이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짐작할 수 있는 상식적인 수준은 아닌터라 다소 뜨악해 할 만한 사람들이 많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지만 섬세하고 따듯한 이야기이기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