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04 00:48 [책을 읽고 나서] 1893년 있었던 시카고 세계 박람회의 총감독을 맡았던 대니얼 H. 번햄과 비슷한 시기에 연쇄살인마 칭호를 차지했던 H. H. 홈즈의 이야기를 엇갈리며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는 [화이트 시티]는 읽는 재미에 흠뻑 빠질 수 있는 멋진 논픽션 작품이다. 저자는 시카고라는 도시, 그리고 당시 "남북전쟁 이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사건"이라고 불렸던 시카고 세계 박람회를 또다른 주인공으로 등장시키며 전체 내용을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이끌고 있는데 번역이나 책의 짜임새 또한 훌륭해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다. 특히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의사 홈즈의 이야기는 딱딱하게만 흐를 수 있는 논픽션에 또 다른 재미를 불어 넣고 있는데 이 부분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하지만 하나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