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즌빈스 4

시티즌 빈스 | 제스 월터

2007/04/29 23:48 [책을 읽고 나서] 앞에 올린 밑줄에도 쓰긴 했지만 올해 읽은 작품 중에 최고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처럼 유쾌하고 사려깊고 매력적인 주인공과 정교하게 짜여 있으면서도 인공적으로 보이지 않는 이야기는 좀처럼 만나기 힘들거든요. 이 책으로 에드거 상에 대한 신뢰가 한층 더 높아졌다는 점도 말하고 싶습니다. 소설을 보면서 이 작품을 영화화 한다면 주인공은 클라이브 오웬이 하면 딱 좋겠다~ 하는 생각을 했는데 다른 분들 의견도 궁금합니다. 자세한 이야기 대신에 아래 기억에 남는 구절을 옮겨 봅니다.(물론 지극히 일부만 옮긴 것입니다~) [두개골의 서]에 대해 제임스 블리시가 했다는 말을 이 책에도 적용시키고 싶네요. "즉시 이 책을 구입하고. 반복해서 읽어보라." [기억에 남는 ..

book 2023.06.01

[밑줄] 당신 말이 맞아요. 우린 이번 선거에서 이길 수 없어요.

2007/12/17 08:27 "이제야 대답을 찾았어요." 듀프리가 빈스에게서 셜리로 시선을 옮기자 빈스는 관자놀이를 문질렀다. "당선될 가망도 없는 존 앤더슨 때문에 왜 선거운동을 하고 다니냐고 하셨죠? 아까 질문을 받았을 때는 너무 당황했어요." "셜리……." "아뇨, 캠든 씨. 물어봐 주셔서 고마워요. 저도 이 일에 의미를 두는 이유쯤은 설명할 수 있어야죠. 당신 말이 맞아요. 우린 이번 선거에서 이길 수 없어요. 하지만 우리가 이번에 10퍼센트의 지지율을 얻는다면 차기 선거에서는 소수 정당 후보가 20퍼센트의 득표율을 기록할지도 몰라요. 그리고 언젠가는, 한 20년 뒤에는 더 이상 두 후보 가운데 한 명을 뽑을 필요가 없을지도 몰라요. 이 썩어빠진 정치권에 새로운 인물이 나타나서 대통령이 될지도 ..

underline 2023.05.14

[밑줄] 그쪽은 누구를 뽑을지 정했습니까?

2007/04/26 07:53 "그쪽은 누구를 뽑을지 정했습니까?" 빈스가 물었다. "마음을 정한 지 벌써 1년은 돼요." "후보자들 중에 이 나라를 통치할 만한 사람이 있다고 믿으세요?" "통치한다고요?" 듀프리는 껄껄 웃었다. "누가 대통령이 나라를 통치한다고 합니까? 그건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에요. 대통령은 명예직 같은 겁니다. 아니면 경주마 기수라고나 할까. 물론 중요한 역할을 하긴 하지만 우리가 돈을 거는 건 기수가 아니에요. 말한테 걸지. 대통령은 말을 타고 달리는 작은 사람일 뿐이에요." 빈스는 비유를 이해하려고 애썼다. "그럼……, 말은 뭐죠? 의회?" "아뇨, 틀렸어요. 우리가 말이에요. [시티즌 빈스] 중에서, 제스 월터, 이선혜 옮김, 영림카디널, 2007 아마 올해 읽은 최고 소설..

underline 2023.05.12

올해 최고 - 영화/책

2007/12/19 21:48 2005년 올해 최고 2006년 올해 최고 - 영화/책 개표방송 보다가 마음이 심란해져서 -.-; 올려야지.. 하고 생각만 하던 "올해 최고" 포스트를 올립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영화랑 책만~. 선정기준은 재미 1. 외국영화 [극장에서 본 것 기준. 단편 제외] 후보작 10편 - 훌라걸스 - 드림걸즈 - 타인의 삶 - 플루토에서 아침을 - 더블타겟 - 페이 그림 - 조디악 - 본 얼터메이텀 - 색, 계 - 헤어스프레이 올해 제가 본 최고의 외국영화는~ 선정후기 : 영화표 모아둔 것을 살펴봤더니 전체적으로 75편 정도되네요. 아마 가장 열심히 영화관에 다녔던 한 해가 아닌가 합니다. : ) 재미있는 작품이 많았지만 인상적이었던 작품 10편을 골라봤습니다. 아오이 유우 만세..

talk 2023.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