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04 22:00 [책을 읽고 나서] [러브레터]를 너무 재미있게 본 터라 이와이 감독에 대해서는 그가 책을 쓰건, 그림을 그리건 매우 호의적으로 보인다. 자신의 삶 속에 인상이 남은 영화를 소개한 글들을 모은 이 책은, 각 장이 영화제목으로 되어 있긴 하지만 영화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이와이 감독의 개인사에 대한 내용이 더 많은 편이다. 극장 대기실이라고 해서 글을 쓰고 있는 현재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스왈로우 테일]이나 [언두] 등의 작품의 제작 과정에서 일어난 소소한 이야기가 있어 관심 있는 이들은 그 부분만 읽어봐도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듯 하다. 하지만 감독이 쓴 영화에 대한 일반적인 책들에 익숙해 있는 사람이라면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무겁지 않은 에세이나, 이와이 슈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