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14 12:00 뱅상이 오르되브르를 날라 왔다. "푸아그라 소 브리오슈예요." 하고 마담 푸앵이 말했다. 설탕을 뺀 브리오슈를 식빵 모양으로 구워 가운데를 둥그렇게 파내고 부용을 굳힌 아스피크를 그 가장 바깥에 채우고, 다음에는 푸라그라를 채우고, 다시 푸아그라 가운데에 트뤼프를 채워 얇게 썬 요리였다. 음식에 정통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페르낭 푸앵이 생전에 만든 가장 유명한 요리로서 잘 알려진 요리였다. "자, 들어 보세요." "아닙니다, 다 나오고 난 뒤에." 하고 쓰지 시즈오는 말했다. 그와 아키코 앞에는 요리가 나와 있었지만 마담 푸앵 앞에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러자 마담 푸앵이 말했다. "당신들이 예의를 차릴 줄 아는 사람이라는 건 알지만 요리에는 가장 맛있는 순간이라는 게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