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05 13:52 ... [X의 비극]은 퀸이 최초로 다잉 메시지를 다룬 작품이다. 만원을 이룬 시영 전철 안에서 살해당한 사내는 집게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을 X모양으로 겹치고 있었다. 물론 레인은 그 수수께끼를 마지막에 밝혀내지만, 범인만 알고 나면 뜻이야 어떻게든 갖다붙일 수 있다. [X의 비극]은 틀림없이 명작이다. 그래도 이 다잉 메시지를 두고 말하자면 무릎을 치며 납득할 정도는 아니었다. 작가도 별로 자신이 없지 않았을까? 설탕단지의 다잉 메시지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장면에서 레인은 이런 대사를 한다. 먼저 피해자가 하얀 분말을 움켜쥐어 범인의 속성을 나타낸 것을 '절묘한 생각'이라고 평가하면서. "죽기 직전의 아주 짧은 순간에 범인에 대해서 자신이 남길 수 있는 유일한 단서를 남겼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