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23 00:57 [책을 읽고 나서] 만화잡지를 구독하는 사람은 혹시 경험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연재로 보던 만화라도 단행본으로 묶여나오면 사게 되는 경우가 있다. [한겨레21]에 연재된 아시아 관련 특집기사들을 모아 엮은 [우리가 몰랐던 아시아]는 단편적으로 보았던 글들이 묶이면 얼마나 다른 의미를, 큰 의미를 지니고 다가올 수 있을지 보여주는 한 예다. 간디가 노동운동에 대한 보여주었던 잘 알려지지 않았던 혹독한 태도를 이야기하는 글로 시작하는 이 책은 최근에 사망한 하마스의 지도자 야신의 글로 끝을 맺는다. 하나 하나 읽고 있다보면, 제목을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인데 지금까지 우리는 가까운 아시아 보다는 유럽이나 미국에 대해서 더 알려고 노력했던 것이 사실 아닌가? 중국과 타이완,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