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20 11:51 [책을 읽고 나서] 언뜻보면 양장본에 학술적이며 골치아픈 내용을 담고 있다고 짐작할지 모르지만 - 제목 역시 딱딱하다 [신분의 종말] - 조금만 읽다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저자의 주장 - 노바디와 섬바디는 상대적이기 때문에 환경과 상황에 따라서 누구나 노바디도 섬바디도 될 수 있다 - 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지구상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노바디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 섬바디는 특별하고 유명한 사람을 뜻한다. 한국어판의 부제인 "'특별한 자'와 '아무것도 아닌 자'의 경계를 넘어서'는 바로 이러한 노바디와 섬바디라는 신분주의를 넘어서야 한다는 이 책의 주장을 잘 요약하고 있다. 이 책은 신분주의란 무엇인가? 신분주의가 어떤 폐해가 있는가? 이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