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E L I U S

  • HOME
  • TAG
  • GUEST BOOK
  • ADMIN
  • WRITE

앤클리브스 1

[밑줄] 그 애는 외로웠던 겁니다

2007/08/04 21:42 ...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앉아 있던 테일러가 갑자기 고개를 들고 쳐다보았다. "당신 생각은 어떻소? 매그너스 테이트가 둘 다 죽였다고 생각하시오?" 내 생각이 중요한 건 아니지 않느냐고 말하고 싶었다. 중요한 건 유죄판결을 받아낼 수 있느냐 없느냐가 아닌가. 하지만 테일러는 그를 보며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잘 모르겠습니다." 결국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정말로 모르겠습니다." 테일러가 그 대답에 실망하는 게 보였지만 적당한 단어를 골라가며 말을 이어갔다. "피해자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눈 후로 캐서린을 좀 더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 애는 외로웠던 겁니다. 오직 영화를 통해서만 세상을 바라봤죠. 그게 이 고장에서의 생존방식이었습니다. 사는 낙이었다고나 할까?" "일..

underline 2023.05.13
이전
1
다음
더보기
프로필사진

D E L I U S

책/사람/영화/잡담

  • 분류 전체보기 (1703)
    • tour (132)
    • book (282)
    • music (69)
    • entertainment (24)
    • movie (204)
    • underline (389)
    • biography (7)
    • obituary (18)
    • internet (43)
    • mistyped (5)
    • photo (29)
    • talk (386)
    • publishing (6)
    • press (27)
    • exhibition (65)
    • bonus (17)

Tag

서울시립미술관, 김난주, 홍콩여행, 블랙캣시리즈, 구글, 소설, 런던, 런던여행, 양억관, 클래식박스세트, 태국여행, 타이베이, 요시다슈이치, 첫문단, 나오키상, 일본여행, 일본문학상, 블랙캣, 첫문장, 타이페이,

최근글과 인기글

  • 최근글
  • 인기글

Calendar

«   2025/05   »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방문자수Total

  • Today :
  • Yesterday :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