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31 21:00 CD가 74분인 유래 이오공감의 글을 보고 예전에 동호회 게시판에 올렸던 글을 찾아서 옮겨 봅니다. 물론 책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그 책을 쓴 사람이겠지만, 저자는 원재료만 제공할 뿐 가공과 그 책에 대한 소개는 편집자와 출판사의 몫이 되기 쉽습니다. 저자는 A라는 내용 60%에 B라는 내용이 40% 들어간 책을 썼지만 편집자나 출판사가 B라는 내용에 주목해 책을 꾸미고 광고한다면 그 책은 B에 대한 책이 되버립니다. 국내 필자라면 계약 단계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그 이후에도 제목을 정하면서 조정과정을 거치겠지만 번역서의 경우는 제목이나 부각시킬 내용을 뽑는 과정에서 출판사의 재량이 좀 더 자유롭다는 생각입니다(당연히 훨씬 더 까다로운 외국 출판사들도 많습니다.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