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혜 2

시티즌 빈스 | 제스 월터

2007/04/29 23:48 [책을 읽고 나서] 앞에 올린 밑줄에도 쓰긴 했지만 올해 읽은 작품 중에 최고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처럼 유쾌하고 사려깊고 매력적인 주인공과 정교하게 짜여 있으면서도 인공적으로 보이지 않는 이야기는 좀처럼 만나기 힘들거든요. 이 책으로 에드거 상에 대한 신뢰가 한층 더 높아졌다는 점도 말하고 싶습니다. 소설을 보면서 이 작품을 영화화 한다면 주인공은 클라이브 오웬이 하면 딱 좋겠다~ 하는 생각을 했는데 다른 분들 의견도 궁금합니다. 자세한 이야기 대신에 아래 기억에 남는 구절을 옮겨 봅니다.(물론 지극히 일부만 옮긴 것입니다~) [두개골의 서]에 대해 제임스 블리시가 했다는 말을 이 책에도 적용시키고 싶네요. "즉시 이 책을 구입하고. 반복해서 읽어보라." [기억에 남는 ..

book 2023.06.01

[밑줄] 그쪽은 누구를 뽑을지 정했습니까?

2007/04/26 07:53 "그쪽은 누구를 뽑을지 정했습니까?" 빈스가 물었다. "마음을 정한 지 벌써 1년은 돼요." "후보자들 중에 이 나라를 통치할 만한 사람이 있다고 믿으세요?" "통치한다고요?" 듀프리는 껄껄 웃었다. "누가 대통령이 나라를 통치한다고 합니까? 그건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에요. 대통령은 명예직 같은 겁니다. 아니면 경주마 기수라고나 할까. 물론 중요한 역할을 하긴 하지만 우리가 돈을 거는 건 기수가 아니에요. 말한테 걸지. 대통령은 말을 타고 달리는 작은 사람일 뿐이에요." 빈스는 비유를 이해하려고 애썼다. "그럼……, 말은 뭐죠? 의회?" "아뇨, 틀렸어요. 우리가 말이에요. [시티즌 빈스] 중에서, 제스 월터, 이선혜 옮김, 영림카디널, 2007 아마 올해 읽은 최고 소설..

underline 2023.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