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11 13:02 지난 일요일 서울 나들이를 하면서 덕수궁의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하는 고암 이응로전을 관람했습니다. 미술에 대해 딱히 깊은 안목을 가지고 있지는 못한 터라 작품에 대해 뭐라 말할 것은 없네요 ^^; 기억나는 것은 프랑스 모빌리에 국립미술관 소장품인 타피스트리 2점인데, 원래 모빌리에 국립미술관은 작가로부터 도안을 받아서 긴 시간을 두고 장인들이 타피리스트를 제작한다고 하더군요. 전시장에 써있는 설명으로는 도안을 의뢰받은 동양 화가도 거의 없고 한국인으로는 이응로 화백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전시 기획의 초점이 이응로 화백의 전 생애를 네 시기로 구분해 각 시기의 작품들을 고루고루 소개하고 있어서 "이응로 = 문자추상"만을 생각하시고 전시에 가시면 다소 실망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