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17 01:01 [책을 읽고 나서] 나이탓인지 편협한 독서습관때문이지는 모르겠지만 두꺼운 소설을 딱 보면 흥미나 호기심을 떠나서 단지 두께 때문에 읽을까 말까 고민하는 시간이 더 길어졌습니다. 두꺼운 소설일수록 등장인물이 많고 사건이 복잡할 것은 뻔한데 점점 그것을 따라가는 일이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하지만 [살인의 역사] 같은 좋은 추리소설 - 추리소설로 분류해도 될까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 을 읽고 나면 읽기를 잘했다며 슬쩍 스스로를 칭찬하게 됩니다. ^^ 500페이지가 넘지 않는 소설이지만 처음에 등장하는 사건이 3건. 제1장부터 3장까지가 사건기록입니다. 각각 1970년에 있었던 어린이 실종 사건, 1994년 있었던 정체모를 이에게 딸을 살해당한 아버지 이야기, 1979년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