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리 4

애시 베이비 | 가네하라 히토미

2007/07/25 08:09 [책을 읽고 나서] 어떤 분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할 일이긴 하지만, 저는 종종 유명한 일본작가의 이름을 헷갈려합니다. 가와카미 히로미와 가네하라 히토미, 히가시노 게이고, 히라노 게이치로 등등. 특히 히라노 게이치로를 히라노 겐이치로로 -.- 알고 있었던 기간도 꽤 됩니다. 물론 작품도 헷갈려 하지요. 이번에 읽게 된 가네하라 히토미의 [애시 베이비]는 작가와 작품을 모두 잘못 안 경우인데, 처음에는 "오 [뱀을 밟다]의 그 작가 가와카미 히로미로군!"하면서 그냥 아무 생각없이 읽었습니다. 음.. [니시노 유키히코의 연애와 모험]이나 [나가노네 고만물상]과는 상당히 작품이 엄청나게 달라졌네 하면서 읽다보니 [뱀에게 피어싱]의 가네하라 히토미였습니다. Orz 어쩐지... 확실..

book 2023.06.01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 | 와타야 리사

2004/09/12 21:46 [책을 읽고 나서] 제130회 아쿠타가와 상은 19살, 20살의 작가가 공동수상했다. 가네하라 히토미[金原ひとみ, 1983~]는 20살, 와타야 리사[綿矢りさ, 1984~]는 19살. 이전의 최연소 기록이 마루야마 겐지의 23살 때 수상이었으니 가네하라 히토미 역시 기록을 깬것이 되겠지만 한 살 더 어린 와타야 리사가 있어서 빛을 잃었다.(그래서인지 국내에는 와타야 리사의 작품 2권은 모두 번역 되어 화제가 되었지만 가네하리 히토미의 작품 [뱀에게 피어싱](문학동네)은 신간소개에서도 빛을 못봤다. 역시 1등만이 기억된다는 것인지 >.

book 2023.05.28

[밑줄] 본인이 즐거우면 상대방도 즐거울 거라고 믿어!

2006/11/06 16:00 ... 나는 스스로 섹스도 서툴고 대인관계도 서툴다고 생각한다. 유리를 기분 좋게 해 주고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지금도 자신이 없다. 이야기를 하면서도 유리가 재미있어 하는지, 따분해 하진 않는지 언제나 신경이 쓰인다. 그런 나에게 섹스를 하면서 유리가 말한다. "본인이 즐거우면 상대방도 즐거울 거라고 믿어! 그림이랑 똑같이!" ... [타인의 섹스를 비웃지 마라], 야마자키 나오코라, 정유리 옮김, 황매, 2005 연하남과 연상녀의 이야기는 이제 식상할 정도로 넘쳐 흐른다고 하지만 이 작품은 조금 다른 느낌을 준다. 미술을 전공하는 19살 대학생이 39살의 강사를 만나 사랑하는 이야기라고 정의할 수 있겠지만 그것으로는 좀 부족한 묘한 분위기와 감정을 흔드는 뭔가가 있다. ..

underline 2023.05.11

[밑줄] 안경 다리를 접을 때...

2006/11/01 22:47 ... 안경 다리를 접을 때, 다리의 끝과 끝이 부딪혀 후지산 모양을 그리게 되면, 거기서 그만 멈춰버리고 맙니다. 더이상 접을 수가 없지요, 케이스에도 넣을 수없습니다. 안경 다리는 서로 엇갈림으로써만 존재할 수 있습니다. 한쪽 다리는, 멀리 떨어진 곳에 또다른 한쪽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렇게 세상을 살다 마치는 것입니다. ... 'Ambarvalia'중에서 [이야기꾼 여자들 語り女たち], 기타무라 가오루, 정유리 옮김, 북하우스, 2006 [스킵]에 이어 2번째로 읽게된 기타무라 가오루 작품. 옮긴이의 말처럼 [환상특급]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신기한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 재미가 쏠쏠한 작품. 하지만 좀 심심한 감이 있어서 [스킵]에 더 점수를 주고..

underline 2023.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