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16 17:24 [책을 읽고 나서] 미국에 사는 그리 유명하지 않은 작가(아예 이름이 없다고 해도 될만한 ^^)와 영국에 사는 헌책방 주인(고참직원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주고 받은 사무적인 편지를 엮은 이 책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결코 외면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헬렌 한프와 프랭크 도일은 1949년 한프가 서적 주문 편지를 보낸것으로 인연을 시작해서 주기적으로 주문과 이에 대한 응답 편지를 주고 받았다. 이들의 편지는 처음에는 다소 사무적이었지만 점차 서로에 따뜻한 애정과 서점직원들을 위한 소포와 선물이 오고가면서 매우 인간적인 내용을 발전한다. 분량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지만 후반부의 도일의 죽음을 알리는 편지와 그의 부인 노라의 편지, 그리고 한프가 친구에게 보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