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02 10:56 문학동네서 나온 [올리브 키트리지](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를 읽으면서 "이런 매력적이고 놀라운 재능을 지닌 작가를 이제야 만나게 되다니!"하면서 감탄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올리브 키트리지"는 연작 단편이니 나중에 읽어도 된다는 합리화를 근거로) 손안의 책에서 새로 나온 [마크스의 산] 1권을 먼저 읽기 시작했어요. 우선 제가 고려원판 책을 읽었을 때 책 속의 고다 형사는 33살 6개월로 까마득한 나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저보다 고다 형사가 어리다니 ㅠㅠ 하면서 울적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읽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한 탓도 있지만 이번 번역본이 2003년 전면개고판이라서 전혀 새로운 작품을 읽는 느낌이 들어요. 기억에 남았던 일부 장면은 완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