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29 09:32 [책을 읽고 나서] 핸드폰도 없고 CSI도 없고, 피의자의 프로필도 네트워크로 검색이 되지 않고, 밤샘조사는 당연하게 여겨지는 1952년 뉴욕의 가을을 배경으로 어린아이를 살해한 용의자에 대한 심문이 시작됩니다. 결정적인 물증도 없고 살인목격자도 없어서 이제 12시간만 지나면 범인일지도 모르는 사람을 풀어줘야 합니다. 그 12시간 동안 마지막 승부라는 생각으로 용의자의 자백에 기대를 거는 형사들과 자신은 하지 않았다는 말만 반복하는 용의자 사이의 지리하면서도 긴장이 사그라들지 않는 전쟁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이들의 전쟁은 (책의 소제목이기도 한) "삶의 차가운 진실"에 조금씩 접근해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두뇌플레이로 진행되는 것도 아니고 살인이 감추고 있는 거대한 음모를 밝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