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14 12:43 [책을 읽고 나서] "프랑스 만화가의 좌충우돌 평양 여행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기 들릴의 [평양]은 애니메이션 하청작업 감독 때문에 2개월간 평양에 머물게 된 만화가의 감상을 그린 여행기입니다. 국내에 출간된 많은 남한사람들의 북한 여행기나 [말]지나 신문에서 가끔 읽게 되는 여행기들이 같은 말을 쓰고 같은 생김새를 가진 동포라는 입장에서 북한의 통제사회속에서 찾을 수 있는 따뜻함을 일부 보여주었다면 이 작품은 외국인이라는 점과 작가 평양에서 다시 읽는 조지 오웰의 [1984]이 중간중간에 인용될 정도로 전체주의에 대해 깊은 반감을 가졌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당연할 정도로 객관적이고 냉소적입니다. 이 책을 읽는 다른나라 외국인이라면 "하하하 참 평양이라는 곳 참 코미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