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04 23:39 "뭡니까, 갑자기 가치관의 차이라니." 다시 웃었지만 미즈키 씨는 진지하게 말했다. "가치관이라면 과장되게 들리겠지만 예를 들어 밤에는 절대 양치질만은 하고 자기로 무심코 나눈 약속이 있어. 그런데 남편이 술에 취해 지키지 않는 날이 많아지면 그게 역시 가치관의 차이라는 거야." "그런 것에서 가치관의 차이를 말하다니 미즈키 씨도 조금 심하군요. 충치가 생기는 것은 본인 문제니까 그 정도는 괜찮잖아요?" "바보, 아이가 흉내 내잖아. 대학도 졸업했으면서 머리가 나쁘네." 이렇게 말하고 작은 '돈고로스'를 좌석 사이에 놓았다. '돈고로스'란 돈을 넣어두는 마대를 말한다. 그 안에는 자판기에서 회수해온 잔돈이 가듣 들어 있다. "아이들은 어떤 계기가 생기면 말한다니까.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