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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룸 | 아톰 에고이앙

flipside 2023. 5. 20. 20:46

2006/04/09 22:14 

 


원제 [진실이 있는 곳 Where the truth lies]이라는 제목이 비상업적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추리물적인 느낌은 확실히 주는데 제목이 [스위트룸]으로 바뀌면서 이러한 느낌 대신 뭔가 퇴폐적이고 스릴러적인 면만 강조된 것 같아 안타깝다. 개인적으로는 "누가 왜 그 사람을 죽였을까?"라는 고전적인 추리물이 지닌 의문에 대한 충실한 추적으로 작품을 봤기 때문이다.


영화는 1950년대와 70년대가 교차되면서 전개되는데 약 15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는 모습을 매끄럽게 소화한 케빈 베이컨, 콜린 퍼스 두 배우의 연기에는 마땅히 감탄을 보내고 싶지만 여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앨리슨 로먼의 연기는 두 대배우에게 주눅이 든 탓인지 그다지 눈에 들어오지 않는게 좀 아쉽다. 그외에는 여러가지로 만족스러운 작품으로, 반전이라고 할 만한 부분도 맘에 들고, 다소 모호하게 처리되었지만 여운을 남긴 두 주인공의 관계도 좋았다.


성인마케팅을 하는 작품 중 하나로 언급되기도 했는데 야한 것을 기대하고 왔던 사람도 "사기 아냐!"하고 할 정도는 아닐 만큼 다소 야한 부분도 많으니 커플끼리 보러가실 것이면 참고하시라~ *^^*




p.s. 나는 아톰 에고이얀이나 에고이안 보다는 에고이양이 더 익숙하다. 에고이앙... 하면 (아무런 근거도 없지만 -.-) 뭔가 고집세고 도도한 감독 이미지가 떠오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