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29 21:53
가까운 것도 있고 마일리지의 악순환(안쓸만 하면 마일리지가 쌓이고, 그 마일리지를 이용해서 물건을 사면/서비스를 이용하면 더 마일리지가 쌓여서 다시 쓰게되는 구조)으로 인해 CJ CGV를 많이 가게 됩니다. 제가 주로 가는 곳은 서울 용산과 안양 2곳인데 안양 CGV의 경우 현장에서 무인발권할 수 있는 기계가 없습니다. 뭐 그것은 뭐 규모의 차이니 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그런 것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영화 시작전에 나오는 핸드폰 꺼달라, 앞좌석 발로 차지 말라는 안내광고를 CGV에서는 삼성 케녹스와 함께 만들어서 방영을 하고 있는데 제가 알기로는 순차적으로 3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1. 장동건이 광고찍는데 CF감독 핸드폰 벨이 울리는 에피소드 묘사 : 샤프(#)1 MP3 광고
2. 장동건이 외국 나가서 카메라로 영화보고 있는데 외국인들이 몰려드는 에피소스 묘사 : 샤프(#) 11PMP 광고
3. 장동건이 그냥 멋지게 나오는 광고 : VLUU 광고
현재 용산 CGV에서는 3번 VLUU 광고가 나오는데 반해서 안양 CGV에서는 2번도 아니고 1번 안내광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ㅡ.ㅡ 물론 영화바로 시작 전에 나오는 여자가 남자에게 매달리고, 남자가 운전하는 차타고 극장 가서 남자 어깨에 살포시 어깨를 기대는 그다지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Are You Ready? 시그널도 물론 안양 CGV에서는 안나옵니다. 언제부터인가 이러한 차이를 인식하게 된 후 부터 안양 CGV를 갈 때 마다 이번에는 바뀌었으려나 하는 기대(?)를 하게 되는데 오늘도 조조영화를 보는데 여전히 1번 안내 광고가 나오더군요.
앤디 워홀이 했다는 "콜라는 모두 똑같고 맛있다."는 이야기가 프랜차이즈에 모두 적용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러한 사소한 차이를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안양 CGV에서 영화를 볼 때 마다 같은 돈 내고 뭔가 푸대접을 받는 느낌이 듭니다. 쩝.
p.s. 혹시 기억나시면 다른 지역의 CGV의 안내광고는 어떤지 덧글로 알려주세요. ^^
p.s. 2006년 말에 갔을 때 보니 광고가 VLUU로 바뀌었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