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14 23:15

귀엽고 이쁘고 착한 영화. ^^ 취향이지만 이런 로맨틱 코미디라면 얼마든지 나와도 환영입니다. 찾아보니 뤽 베송과 데이비드 핀쳐가 제작을 했다는데 카메오 출연한 배우들이나 이 아저씨 둘 모두 좋은 영화를 보는 눈이 있네요.(대본에 감독까지 한 알렉 커시시언은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하고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이름을 날리던 사람이라는데 다행히도 저보다 나이가 많은 1964년생~) 영화 중간에 [노팅힐]이 언급되는데 그 만큼 재미있었습니다.(하지만 [노팅힐]보다 재미있지는 않아요. 이것 역시 개인 취향) 브리트니 머피를 위시해서 하나 같이 캐릭터를 잘 살리고 있고, 내용도 해피 해피 모드라 만세! 요 몇 일 가도 가도 계속 그 영화들 밖에 없어... 하고 볼 영화를 기대하셨던 분들에게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p.s. [러브 앤 트래블] 주세요.. 라고 했다가 바로 정정. 여행하고 싶은 마음이 이렇게 나타나나봐요. ㅡ.ㅡ
p.s. 카메오 수준으로 등장하는 Philippine Leroy-Beaulieu(어떻게 읽는게 맞는지 모르겠어요)가 [보그]지 편집장역을 맡았는데 그 짧은 에피소드를 보면서 딴 생각을 했습니다. ^^ 일반적으로 상사로 지칭되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직원들의 진심을 알아주는 장면을 보면 늘 감동하는 편인데, 어떻게 다른 사람의 진심을 알 수 있는 걸까? 하고요. 그런걸 잘 알아주는 사람만 위에 올라간 걸까? (아니면 잘 몰라주는 사람만 올라간 걸까? -.-?) 이런 저런 딴 생각을... 어쨌든 주인공 잭스가 사진작가에게 그렇게 당당할 수 있었던 것은 멋진 편집장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해요. 모든 편집장이 다 미란다 프리스틀리면 어떻게 살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