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13 01:10

배우들의 연기는 주연부터 조연까지 다 마음에 들고, 맥을 짚어주는 대사도 마음에 들고, 유머감각도 어느 때 보다 풍부해진 것 같았지만, 어째 영 이야기가 가슴에 와닿지 않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길]이랑 비슷한 이야기 아니야? 했는데 세세한 부분의 다름이 큰 차이를 만들었던 것 같네요. 다들 좋다고 하는 영화가 왜 제게는 심상하게 여겨지는지 곰곰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p.s. 엔딩크레딧에서 왜 황정민 이름이 임수정보다 먼저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황정민이 연기를 못했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에요~) 임수정의 다음 영화가 무척 궁금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