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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필드 | 매튜 리브스

flipside 2023. 5. 23. 19:32

2008/01/27 01:34

 

영화를 다 보고 나오는데 뒷자리에 앉았던 커플이 서로 서로에게 투정을 부리더군요. "아 내가 이래서 안보자고 했잖아!" 흠.. 그렇게 재미없었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이어지는 말이 "너무 무섭잖아." 더군요. 오~ 올 겨울에는 공포영화 붐이 분 것이로군요~ 저는 무서웠던 장면은 별로 없었지만 깜짝 깜짝 놀라게 하는 장면은 많이 있어서 나름 공포영화 보는 기분을 느낄 수는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당연하게 시치미떼면서 거짓말을 진짜처럼 하는 페이크 다큐식 영화/소설 등을 너무 좋아하는지라, 호불호가 갈릴만한 영화인 것 같지만 자연스럽게 좋을 호(好)에 한 표 던집니다. 영화보고 나서 만약 우리나라에서 이런 영화를 찍으면 어디가 좋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다른 분들 의견을 들어봐도 역시 마천루들이 즐비한 여의도가 딱일 것 같습니다. *_*




p.s. 핸드헬드 장면이 어지럽고 멀미난다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예전에 [나쁜영화]를 극장에서 보면서 힘들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더군요. 지금 찾아보니 [나쁜영화]는 126분, [클로버필드]는 85분~ 그때를 떠올리며 [클로버필드] 정도야~ 하면서 봤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