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25 12:35
[책을 읽고 나서]
고백하자면 나는 스포츠 하는 것, 보는 것 다 좋아하지 않는다. 특별한 의식이 있어서 안좋아하는게 아니라 그냥 관심이 없다. 그래서 월드 컵이나 최근 있었던 WBC 같은 국가대항경기대회가 있을 때면 화제의 빈곤으로 곤혹스러워 지는데 이제는 하도 그러다 보니 주위 사람들도 이해해 주는 편이다. 하지만 개인적인 스포츠를 둘러싼 여러가지 이야기에 대해서는 관심이 큰 편인데, 마이클 조던의 NBA 농구 보는 것은 재미 없지만 [마이클 조던, 나이키, 지구 자본주의](월터 레이피버) 같은 책은 재미있게 보는 편이다. ㅡ.ㅡ
이러한 흥미의 연장선상에서 읽게된 책세상문고 우리시대의 77번째 책인 정준영의 [열광하는 스포츠 은폐된 이데올로기]는 스포츠를 둘러싼 여러가지 이야기의 종합판이라고 할 수 있는데 내용도 쉽고 다루고 있는 부분이 광범위 하여 입문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책은 크게 현대사회와 스포츠, 스포츠의 여러 의미, 텍스트로서의 스포츠 하는 3개의 부분과 마지막 장의 국내에 불고 있는 마라톤 열풍에 대해서 직접 분석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최근 중산층에서 불고 있는 마라톤 열풍이 궁금한 사람에게는 어느 정도 해답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싫어하는 사람이나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만한 흥미로운 책으로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기억에 남는 구절]

[서지정보]
제목 : 열광하는 스포츠 은폐된 이데올로기
지은이 : 정준영
출판사 : 책세상
발간일 : 2003년 12월
분량 : 212쪽
값 : 4,900원
[p.s.]
- 2002년 월드 컵 때 특집으로 나왔던 글 중 예전에 데즈먼드 모리스가 축구에 대해 쓴 글이 있어 링크 걸어 둡니다 : 스탠드 관중의 폭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