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25 22:56
- 나라 -
히메지에서 오랜시간을 보낸탓에 일본에서의 세번째 날은 조금 늦게 시작했습니다. 2번째 방문지인 나라에 도착해서 바로 역앞에 있는 관광안내소에서 한국어로 된 지도를 받았습니다. 예정은 2-3군데를 살펴보고 고베나 교토로 가는 것이었는데 역시나 예상되로 되지는 않았습니다. -.-;; 나라에는 표지판에 한글도 많아서 구경을 다니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답니다. 또 한글지도도 잘 되어 있었구요. 지도에서 볼만한 곳으로 표시한 명소만 20군데가 넘었는데 막상 돌아본 곳은 몇군데 안되었습니다.
우선 역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코오후쿠지 절로 향했습니다. 나라의 상징이라고 불린다는 5중탑이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바로 사슴으로 유명한 나라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입구에서 팔고있는 사슴먹이를 과자인줄 알고 사먹을뻔 했습니다 -.-;; 아 그리고 까마귀도 많이 눈에 띄더군요. 아래 사진은 나라공원에서 만난 인력거 아저씨와 승려분. 인력거 아저씨의 웃는 표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그리고는 나라 국립박물관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다음주부터 큰 전시회가 준비중이라 본관의 상설전시밖에 구경을 못했답니다. -.-;; 하지만 박물관 지하에 있는 음식점에서 맛있는 라면을 먹었습니다 ^^V


기념품 구경을 조금하다가 토오다이지절로 향했습니다.(도오다이지가 아니라 토오다이지라고 써있네요). 다음 사진들은 토오다이지절에서 찍은 두서없는 사진들입니다.(중간에 기둥을 통과하는 것은 못했습니다. 어린이들만 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다녀온 친구에게 오늘 들은 바로는 액땜을 막아주는 것으로 어른들도 하는 거랍니다 -.-;;)













토오다이지절을 다보고 나서 나라공원을 잠깐 거닐다가 이제 떠나야지.. 했는데 역 앞에 있는 나라현박물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예상에 없는 일정이라 고민하다가 들렀는데 약 100여점의 우키요에를 모아 놓은 전시회라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덕분에 일정은 어그러 졌지만요 ^^

- 교토 -
그리고 나서 교토로 향했습니다. 교토 도착예상시간은 5시 =.= 많이 늦어졌지만 교토역미술관에서 하는 샤갈전시회가 7시까지 한다는 것을 알고 무작정 교토로 향했습니다. 돌아와서 주위 사람에게 들으니 고베로 가면 야경을 볼 수 있는데 고베로 가지 그랬냐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흑..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다음은 교토로 가는 나라역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정말 5시에 교토역에 도착했습니다. 역사가 무척 멋지더군요. 우선 관광안내소에 들러서 한국지도를 받아들고 샤갈전을 구경했습니다. 입장료가 850엔이었는데 아깝지가 않더라구요. ^^


천천히 샤갈전을 보고 나와서 교토역 주위를 배회했습니다. ^^ 간사이 패스도 있었는데 그냥 걷고 싶어서 한참을 돌아다녔습니다.(지금 생각하면 이게 결정적으로 다리에 무리를 준 것 같습니다 -.-) 거리를 거닐다가 배가 고파서 맥도날드에 가서 햄버거 세트도 하나 먹었습니다. 세트 메뉴에 샐러드를 선택할 수 있는 것과 음료도 7-8개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는 데 놀랬지요. 이름 모를 음료를 골랐는데 먹어보니 우롱차 같더군요. 햄버거에 우롱차라 -.-;; 다음 사진은 교토역 주위와 지도(한글도 표시가 되어 있어요~), 그리고 맥도날드 세트메뉴 사진입니다 ^^




그렇게 허망하게 ^^ 교토 여행을 마쳤습니다. 다행히 월요일에도 박물관이 문을 연다는 소식을 듣고 교토는 내일을 다시기약했습니다. 그리고 이날 저녁 오사카 시내에 있는 북오프에 들러서 친구가 부탁한 CD랑 만화책을 사고, JR 오사카역 근처에 있는 대형할인매장에서 귀국하면 사람들에게 나눠줄 초컬릿이랑 아침 도시락, 맥주 기타 등등 먹을꺼리를 한아름 샀습니다. 이날 쓴 돈은 다음과 같습니다.
- 숙박비 2,500엔
- 쥬스 130엔
- 점심식사 780엔
- 박물관 460엔
- 토오다이지절 520엔
- 샤갈전 850엔
- 맥도날드 500엔
- 포카리스웨트 120엔
- 커피 120엔
- 대형할인매장 2,597엔
- 북오프 2,400엔
이번 포스트는 여기까지 입니다만 다음날도 역시 교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