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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가우슝 여행 (5) - 아유타야

flipside 2023. 6. 13. 21:57

2007/10/20 10:37

 

오늘은 아유타야 가는 날~ 시간표에서 확인한 8시 30분 행 기차를 타려고 일찍 서둘렀습니다. 후알람퐁 기차역은 2번째라서 여유롭게 표를 샀습니다.

너무 서둘러 아침을 못먹어, 역 근처에 있는 빵집에서 아이스커피 1잔이랑 코코넛, 쵸코빵을 한 개씩 샀습니다. 귀엽죠?

기차는 대충 이런 모습이었는데 요금에 비하면 썩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샌드위치랑 커피도 서비스 해주더군요. ^^

1시간 조금 지나서 아유타야역에도착했습니다. 시골역 같은 분위기~

역에서 내려서 지도를 받고 밖으로 나왔는데 어떻게 할까 망설이는데 1시간에 200바트로 툭툭을 빌려준다는 아주머니가 제게 다가왔습니다. 처음에는 거절했는데 친절하신분 같았고 워낙 날이 더워서 그래 우선 제가 가고 싶었던 왓차이 왓타나람을 가보자.. 하는 생각에 차에 올라탔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 툭툭 대여가 너무 편해서 거의 5시간 동안 이 툭툭을 타고 아유타야 관광을 했습니다. 지도에서 보는 것보다 아유타야 도시 자체도 크고, 분명 저 같은 방향감각 없는 애가 다녔으면 시간을 낭비했을 텐데 그런 부분을 절약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아주머니분이 영어도 통하고 그랬던 점도 좋았구요.


아유타야에서 둘러본 유적은 역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왓차이 왓타나람을 시작으로 왓 로까야수타, 왓 보라포, 왓 프라씨싼펫, 왓 라차부라나, 왓 마하탓, 왓 야이차이 몽콘 정도 였는데 한 유적지에서 30-1시간 정도 있어서 나름 알차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개인적으로 처음 갔었던 왓차이 왓타나람 사원 유적이 너무 좋아서 한참을 있었습니다. 아유타야 갈까 말깔 망설였던 마음에서, 오길 잘했군... 하는 생각도 들게 했구요. 이른 시간이라 아무도 없었는데 한 서양여성분이 사원 한 쪽에서 스케치를 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부러웠습니다. ^^ 만약 여러 유적 중 어떤 것이 가장 좋았냐는 질문을 받으면 바로 왓차이 왓타나람을 들겠습니다. 아유타야 가실분이라면 적극 추천하고 싶네요.



아래부터는 두서 없는 아유타야 사진들입니다. 나중에 포토로그에는 유적별로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이래 저래 다니다 보니 3시가 훌쩍 넘었습니다. 툭툭으로 유적지를 이동해주고 제가 정한 시간까지 앞에서 기다려준 아주머니와 운전사분(부부세요~)에게 감사인사와 팁을 드리고 유적 여행을 마쳤습니다. 원래는 기차를 타고 올 예정이었는데 기차시간이 애매해서 방콕행 버스정류장에 세워달라고 했습니다.


이번 포스트가 사진으로 너무 길어져서 - 이 날 사진을 가장 많이 찍었습니다~ - 방콕 도착 후 이야기는 다음 포스트로 넘기겠습니다. 아래는 유적 돌아보다가 만난 아이들. ^^ 귀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