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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여행 (2)

flipside 2023. 6. 16. 06:41

2013/06/25 23:12

 

05월 12일 일요일


둘째날도 적응차원에서 여기 저기 돌아다니기로 하고 딱히 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지금 생각해 보면 이 날도 부지런히 다닐껄 하는 아쉬움이 -_-) 아침은 어제 사둔 사과랑 토마토, 주인장 부엌에 있던 커피로 간단히 해결했습니다.


먼저 다시 한번 시청을 지나서

세느강을 따라 걷다보니

노트르담 성당이 나왔습니다. 어쩌다보니 뒷쪽을 먼저 보게 되었어요.

옆쪽을 따라 걷다보니

짜잔~ 하고 정면이~

사진으로만 보던 모습을 직접 보니 참 좋더군요.*_*




줄은 길었지만 금방 들어갈 수 있었는데 마침 미사가 진행중이었습니다.

아래는 내부 사진 몇 장~



내부 구경을 마치고 밖에 나오니 앞에 빵을 파는 천막이 있더군요. 여기서 작은 빵을 하나 사먹었습니다.




다시 걷기 시작~ 이름 모를 다리를 지나(나중에 찾아보니 퐁생미셸이더군요)

어딘지 모르는 분수대도 지나고

[한나 아렌트]가 상영중인 극장도 지나



센 강 주변의 노점들을 따라 걸었습니다. 상점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더군요~ 이곳은 옛날 신문을 파는 곳이었고

여기는 헌책방.(빨간 옷 입으신 분이 주인장~)

건너편에서 본 모습~



지나가다가 소방관들이 훈련하는 모습도 보고


칸 영화제 포스터도 지나치고


프랑스 학술원 건물에서 잠깐 쉬었습니다.(입장은 불가능~)




그냥 또 걷다 보니 에꼴 드 보자르 건물도 보고

어느 골동품 가게에서 모리스 라벨의 자필 엽서랑

심농의 자필 엽서도 보았습니다. 오 뭔가 예상치 못했던 발견이라 재미있었어요.




이리 저리 방향을 바꾸다 발견한 성당은 알고 보니 생 쉴피스 성당. 이곳에는 들라크루아의 [천사와 씨름하는 야곱] 벽화가 있더군요.



성당 앞에 분수가 있어서 잠시 쉬었는데 독일인 관광객들이 엄청 많아서 여기저기서 독일어가 들렸습니다. :-)



잠깐 쉬다가 주변을 살펴보니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곳이 있어 가봤더니 피에르 에르메가 있더군요. 한 번은 마카롱을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에 줄을 서서 마카롱 5개를 골랐습니다. 비싼만큼 맛있더군요. *_* 마카롱 사면서 있었던 일인데 마카롱 고르고 지폐를 낸 후 거스름돈을 받고 지갑에 챙겨 넣으면서 한 손으로 물건을 받으려고 하자 점원분이 다 하실때 까지 기다리겠다는 몸짓으로 먼저 거스름돈 다 넣으시면 물건을 받으시라고 물건을 들고 한참을 기다려주셨습니다. 상당히 줄이 긴 가게여서 저는 빨리 사고 나가야기 하는 마음이었는데 그럴 필요 없었습니다. ^^




중간에 역무원이 있는 메트로에 들러서 월요일부터 쓸 수 있는 나비고 7일권 충전을 하고(나비고? 하고 물어봤더니 역무원분이 직접 나와서 나비고 카드를 살 수 있는 티켓을 끊어주시더군요. ^^) 카드를 받고 나서 바로 충전했습니다.




문을 닫은 봉마르셰를 지나

한참을 걷다가 뤽상부르 공원으로 향했습니다.(딱히 가겠다는 마음이 있다기 보다는 발길 닿는데로 걷다보니 ^^) 일요일 오후라서 그런지 뤽상부르 공원에는 다들 그냥 쉬거나, 체스를 두거나, 테니스를 치거나.. 하면서 여유있게 있더군요.

저도 그 틈에 끼어서 편의점에서 산 맥주와 참치샌드위치로 한끼를 때웠습니다. 여기서 고마운분을 만났습니다. 벤치에 있다가 철제의자로 자리를 옮겼는데 그때 지갑을 떨어뜨린 것을 몰랐나봅니다. 맥주 한 캔에 취해서 느긋하게 있는데 한 한국분이 지갑이 제꺼냐고 말을 거시더군요. 카드 안에 있는 한국 신용카드를 보고 한국사람이 떨어뜨린 것을 알았다면서요. 흑 정말 고맙습니다.. 하고 감사 인사를 남겼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_ _ )



조금 더 쉬다가 뤽상부르 공원을 천천히 둘러보았습니다. 굉장히 넓고 멋진 곳이더군요.



뤽상부르 공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팡테온이 있더군요.(여긴 나중에 다시 방문~)

근처에 퀴리박물관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는데(길눈이 어두워서 지도를 보면서도 한참 헤맸습니다 ㅠㅠ) 역시나 일요일이라서 문을 닫았더군요. 이곳도 나중에 다시 방문~




이름 모를 공원을 지나

걷다 걷다보니 다시 아침에 봤던 노틀담으로 돌아왔습니다. ^^




하루종일 걸어서 저녁은 제대로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마레지구의 한 레스토랑을 찾았습니다. 양파스프+오늘의생선+와인한잔+디저트 초코케이크~



밤에도 아름다운 퐁피두 센터 건물을 지나 집으로 복귀. 내일은 뮤지엄 패스를 사고 바로 루브르 박물관으로 가는 것으로!



지출내역


- 노틀담성당 근처서 먹은 작은 빵: 3유로
- 마카롱: 9.75유로 (1개에 1.95유로~)
- 맥주: 1.78유로
- 참치샌드위치: 1.65유로
- 나비고보증금: 5유로
- 나비고 7일권 충전: 34.4유로
- 뤽상부르공원 화장실: 0.5유로
- 저녁: 30유로 (팁 2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