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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잡지 [뿌리깊은 나무] 광고

flipside 2023. 5. 7. 12:24

2009/12/27 10:55

 

요전에 케이블을 통해서 광주MBC의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2부작 [뿌리깊은 나무 한창기]를 보고 기회가 되면 정리해서 올려봐야지.. 했던 잡지 [뿌리깊은 나무] 광고 중 눈에 띄는 것을 골라 올려봅니다. 예전에 윗분 지시(전 [뿌리깊은나무]나 [샘이 깊은 물]과는 관련없지만 한국브리태니커회사에 몸을 담았던 적이 있습니다. ^^)로 신문사 자료실에 가서 마이크로 필름을 뒤져서 이 광고를 몇 점 복사해왔던 기억이 나는데 네이버의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가 나와서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네요. 창간호와 폐간알림 광고, 그리고 중간중간 카피가 눈에 띄는 광고를 골라봤습니다.




창간호 광고(1976년 03월) : 이것은 그저 뿌리가 싶을 뿐인 나무 이기도 하고 용비어천가에서 따온 글귀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할 말이 하도 많아 이 땅과 이 때에 태어날 수 밖에 없는 한 잡지의 이름입니다.



가장 좋은 것도 끊임없이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증거(1976년 06월)

이 달치도 좀 볼 만 합니다(1976년 10월)

행여나 마음에 안드시면 책값을 되돌려 드립니다(1977년 05월)

어느 한 종합지가 한 나라에서 가장 많이 읽힌다면 거기에는 반드시 그럴만한 까닭이 있는줄로 압니다.(1977년 12월)

제 몫이 제대로 나누어지는 사회(1978년 05월)

그런 분을 만나면 이렇게 일러 주세요(1978년 11월)

2월에는 사람마다 마음이 좀 달라지기 마련입니다(1979년 02월)

지금이 '혼란'과 '위기'의 시간입니까? 행여나 '자유'와 '희망'의 시간은 아닙니까?(1980년 02월)



폐간 알림광고(1980년 08월) : 네해 반 동안에 뿌리깊은 나무를 아껴 주셨던 많은 분들의 은혜 갚는 일을 뒤로 미루게 되어 죄송합니다. 칠월 하순에 나온 팔월호를 끝으로 뿌리 깊은 나무가 더는 나오지 못하게 됨에 따라 아래와 같이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