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14 00:19 [책을 읽고 나서] 1956년 나온 작품이지만 세월의 흔적을 느끼기 어려운 것이 고전 같습니다. CSI 수사대에 익숙해 있는 탓에 [살인의 추억]을 지켜보는 듯한 옛날 수사방식을 보고 있는 느낌도 들지만 "누가 왜 그들을 죽였을까?"라는 기본적인 공식을 풀어나가는 충실한 작품인 탓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캐릭터들이 다 살아 있지만 주인공인 카렐라 형사에 대한 묘사와, 등장인물은 아니지만 후덥지근하고 끈적거리는 날씨에 대한 묘사는 참 매력적이더군요. 책머리에 개정판 발간에 따른 작가의 말이 맨 앞에 자리 잡고 있는데 실제 경찰에 대한 취재가 쉽지않고 계속 확인을 해나가기 어려워서 "왜 꼭 실존하는 도시를 모델로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난 후 뉴욕과 비슷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