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06 00:14 "하지만 이래저래 취향이 까다롭겠어요. 당신은 예술가니까"라는 그의 말에, 나는 당나귀가 말이라도 한 것처럼 깜짝 놀랐다. 고의 주변 사람들 중에 나의 특색을 '예술가'라고 표현한 사람은 처음이었다. "왜죠? 왜 저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죠?" "경제신문에 실렸었거든요. 결혼하실 때. 난 초대를 받았지만 그때 마침 해외에 나가 있어서 결혼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나는 경제신문에 나에 대해 뭐라고 실렸는지 자세히 물어보고 싶었지만, 경망스러울 것 같아 그만두었다. 그리고 아무려면 또 어떤가. "예술가는 누구와도 잘 어울려요. 예술이 있으면 나머진 아무래도 좋으니까"라고 나는 말했다. "하지만 전 예술가가 아니에요. 그래서 취향이 까다롭죠. 특히 사람취향이."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