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01 17:38 ... 그의 전직은 결혼 관련 비즈니스였다. 경조사에 돈을 아끼지 않는 일본인들의 결혼식에는 한정된 수의 하객들만 참석한다. 부조금도 우리보다 '0'이 하나가 더 붙는 2~3만 엔 정도는 보통이다. 대신 하객들은 풀코스의 프랑스 요리나 눈알이 튀어나오게 비싼 고급 스시를 대접받고, 섭섭지 않은 기념품을 받아 돌아간다. 아오키는 거기서, 하객들에게 전달하는 결혼식 선물 - 고급 접시나 과자 등 - 의 카탈로그를 만드는 회사에서 일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일을 그만두고 오핸로 순례에 나온 것이다. "저기 있잖아. 그러니까 내 말은, 그렇게 괜찮아도 되는 거야?" 뭔가 좀 어색하다 싶었더니, 그랬다. 직장 때려치우고 절치부심한다는 슬픈 스토리의 주인공이어야 마땅한 아오키는 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