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2/06 20:41 [책을 읽고 나서] 유이카와 케이의 작품을 손에 들면 새벽이 되서라도 다 읽고 자게 된다. 이번까지 4번째인데 다 그랬다. 특히 [백만 번의 변명]은 드라마로 만들면 딱이다 싶을 정도로 이야기가 잘 짜여있으며 재미있다. 주요 등장인물은 6명, 조연급 인물 3-4명. 책을 읽으면서 야 이 캐릭터는 누가 연기하면 잘하겠다... 하는 생각까지 하며 읽었다. 이번 작품은 결혼의 의미와 부부, 연인관계에 대한 한 편의 보고서 같다. 얼핏 외도라는 측면에만 집중하면 야마다 에이미의 [A to Z]를 떠올리게 하지만, 등장인물들이 에미미의 소설 속 주인공만큼 쿨하게 현실을 바라보지는 못하는 탓에 더욱 공감을 자아낸다. 결혼 7년차 부부와 이들과 얽힌 인물들이 하나의 원을 이루는 구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