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15 00:20 내가 일을 떠나 개인적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본격적으로 관여하여 그로부터 많은 혜택을 입었던 것은 1999년에 애완견이 뇌하수체종양으로 쿠싱 증후군이라는 난치병에 걸렸을 때부터이다. 비록 개이기는 하지만 9년 동안 거의 가족과 다름없이 생활했기 때문에 마음이 무척 착잡했다. 그 당시는 국내의 웹 콘텐츠가 지금처럼 충실하지 않아 개의 쿠싱 증후군을 치료하는 방법 같은 특수한 커뮤니티는 찾아볼 수 없었다. 결국 미국의 소비자를 중심으로 한, 이 병에 걸린 애완견 주인들의 메일링 리스트에 가입했다. 거기에는 놀랍게도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날마다 치료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놓고 전문적인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하루에 몇 십 통이나 배달되는 메일의 내용을 이해하려면 온라인 사전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