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06 22:04 [책을 읽고 나서] "모범적인 삶을 살아온 경감이 알츠하이머 증세를 보인 부인을 죽이고 자수했다. 하지만 부인을 죽인 후 2일간의 행적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는 이틀간 무엇을 했던 것일까?" 책날개와 인터넷 서점에 올라온 기사를 보면 이 작품이 일본내에서 일으킨 반향이 무척 크다고 되어있는데 그러한 명성에 어울릴 만큼 탄탄하다는 생각이다. 옮긴이는 역자의 말에서 이 책이 추리소설이라기 보다는 추리형식을 띈 사회소설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데 "문제의 해결 보다는, 문제가 던진 파문에 의해 드러나는 사회의 부조리와 아픈 구석들을 보여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지적에 매우 동감한다. 소설의 구성은 시간순으로 되어 있지만 신문을 담당한 수사관, 사건을 맡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