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20 11:34 ... 1986년에 인상적인 그림이 실린, 아이들을 위한 클래식 음악 입문서 [음악이 울리는 집]을 펴냈다. 아바도는 책의 끝 부분에서 음악의 기원에 대해 쓴 뒤 어린 독자들에게 어떤 음악을 처음 들었는데 전혀 이해할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마지막 충고의 말을 남겼다. 그 음악을 끔찍하게 여기면 안됩니다. 나도 현대의 낯선 형식의 음악을 만나면 많은 경우에 불안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내가 이해할 수 없다고 그 뒤에 펼쳐진 세계가 어떤 것인지 들여다보지도 않고 금방 문을 닫아버리지는 않습니다. 되풀이해서 그 음악을 들으면서 알려고 노력하면 점점 확실하게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음악은 마치 하나의 언어처럼 우리 사대와 역사와 우리 자신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 놓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