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여자 친구 | 고이케 마리코
2006/10/29 13:38 [책을 읽고 나서] 예전에 고이케 마리코의 작품 중 국내에 처음 소개된 [사랑 戀](소담출판사, 1996, 아마도 절판 -.-;)이라는 제목의 소설을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너무 재미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나오키상이 뭔지도 몰랐고 일본 사람 이름은 러시아 사람 이름 만큼이나 어렵게 여기던 시절이라 푸른색 표지의 재미있었던 책으로 기억했을 뿐, "고이케 마리코"라는 이름은 전혀 머리에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제목이 눈에 띄어서 고르게 된 이 책의 해설에서 [사랑]의 그 작가라는 이야기를 보고는 바로 골라서 읽기 시작했는데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는 재미있는 책이더군요. 6편의 단편 모두 재미있게 읽었지만 역시나 압권이었던 것은 표제작인 [아내의 여자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