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10 14:03 여기 저기 예전에 올렸던 글 이전 작업중. 2000년 11월 25일 작성 [책을 읽고 나서] [인물과 사상] 제7권에 수록되었던 글 "석굴암을 위한 변명"을 기억하는 독자라면, 이 책이 주는 울림을 더 크게 받아 들일 수 있을 것 같다. 석굴암에 대한 기존의 상식과 많은 글 중에서 이 책이 돋보이는 점은 저자의 대상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객관적인 자세가 잘 드러나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물론 많은 이들이 지금까지 평한 석굴암에 대한 글이 모두 완벽한 조형물에 대한 따뜻한 눈길을 보여준 것이지만, 이 책에서 보여준 세계예술사적인 관점과 종교적인 의미에 따른 분석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었다. 석굴암에 대한 의문을 품고 유리벽 앞에서 스치듯이 지나쳤던 나와 같은 이들에게 [석굴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