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07 20:39 2003/09/25 [책을 읽고 나서] 흔히 실제로 잘 모르는 것들에 대해 사람들은 두려움을 갖게 됩니다. 그것이 발전하면 공격적인 모습도 띄게 되는데, 그리스어로 포비아(phobia)라는 말이 실제로는 공포라는 뜻을 담고 있지만, "호모포비아"나 "제노포비아"와 같은 단어로 자리 잡으면서 '공포'보다는 '혐오'의 의미로 더 많이 쓰이게 된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성애자를 적대시하는 호모"포비아"의 경우는 단순한 공포나 무지의 차원을 떠나서 [성서]라는 권위에 기대어 동성애자에 대한 박해와 차별·냉대를 정당화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되면서 "호모포비아"는 [성서]의 가르침을 따르는 충실한 이들이 됩니다. 하지만 예수회 사제이자 신학과 교수로 있는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