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코다케마루 2

살육에 이르는 병 | 아비코 다케마루

2007/07/08 13:20 [책을 읽고 나서] 지난번 [미륵의 손바닥]이후 2번째로 읽게 된 아비코 다케마루 소설. "충격적인 결말을 확인한 순간, 다시 첫 페이지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는 문구를 보고 당연히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 하네]를 떠올렸지요. 두 작품을 비교한다면 역시 [벚꽃...]쪽의 손을 들어 줄 수 밖에 없네요. 하지만 시간 단위를 좁혀가면서 이야기가 점점 조여드는 듯한 느낌을 주는 구성이나 매끈하게 이런 트릭을 구성해 낸 자체에는 감탄했습니다. 요즘에 이런 트릭의 책을 만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다 읽고 난 후의 느낌을 쓰려면 핵심 이야기를 건드리지 않을 수 없어서 더 이상 쓸 이야기가 없네요. ^^ 어떤 사람에게는 무덤덤하게 받아들여지겠지만, 개인적으로 "19세 미..

book 2023.06.01

미륵의 손바닥 | 아비코 다케마루

2007/03/26 23:06 [책을 읽고 나서] 찾아보니 [살육에 이르는 병]이 올 2월에 나왔던데 딱히 이것부터 읽어야지 하는 마음은 없이 먼저 [미륵의 손바닥]부터 읽게 되었습니다. 첨에 표지를 보고는 같이 놓여있는 [아베일족]이랑 표기가 같은 빨간색이라 옛날 작가의 작품인가봐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읽다보니 현대적 이야기고, 보면서 작가 프로필을 보고나서야 본격 미스터리물을 추구하는 작가라는 점을 알았습니다. 반전이라고 할만한 요소가 있기 때문에 책 이야기를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재미있는 구성과 발상임에는 분명합니다. 점점 남은 분량이 얇아지는데 사건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아 정말 어찌되는거야 하는 마음에 급히 읽었거든요. 하지만 결말은 앗! 보다는 엇!에 가깝습니다. :-) 호불호가 있겠지만..

book 2023.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