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04 13:39 ...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그런 거들먹거리는 말을 할 생각은 없다. 그저 완전히 타인에게 대한 증오 따위 그렇게 오래 지속시킬 수 있는게 아니라는 이야기다. 미워하는 데에도 에너지가 필요하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벌어지는 사건, 쉴 새 없이 나타나는 범죄자에 대해 그런 풋내 나는 감상을 유지할 수 있을 리가 없다. 그럴 만큼 한가하지 않다. ... [얼어붙은 송곳니] 중에서, 노나미 아사, 권영주 옮김, 시공사, 2007 115회 나오키상 수상작. 찾아보니 주인공 오토미치 다카코 형사는 이 장편을 처음으로 이후 작품에도 계속 등장하는 시리즈 캐릭터라고 하네요. 갑작스럽게 사람이 불타 죽는 의문의 살인사건과 그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해당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