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11 23:25 클래식을 즐기는 누군가가 언젠가 이런 말을 했다. "클래식 공연을 하는 예술의 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에는 묘한 사람들이 꼭 있어. 박수를 쳐야 할 순간이 오면 반드시 남들보다 한 박자 빠르게 박수를 쳐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 말이야. 무슨 말이냐면, 연주가 끝날 즈음이 되면, 절대 끝났을 때가 아니야, 끝날 즈음이야, 그 즈음이 되면 기다렸다는 듯 박수를 치는 사람들이 꼭 있다는 거야. '나는 이 부분이 끝나는 부분이라는 걸 알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박수를 치는 거지. 나는 그걸 '안다 박수'라고 이름 짓고 싶은데, 이런 안다 박수는 어느 공연이나 꼭 등장해. 클래식 공연장이라면 특히 더 그렇고. 물론 아는 척할 수도 있는 거지만 문제는 이런 사람들 때문에 음악 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