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14 22:28 [책을 읽고 나서] 특별한 편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창비에서 나온 외국소설들은 재미라는 면보다는 새로운 작가의 소개나 고전의 정본 펴내기 식의 느낌을 많이 받게 된다.(실제로 창비 홈페이지에서 찾아본 외국소설은 손을 꼽을 정도로 수가 적은데 최근 개정판이 나온 [올리버 트위스트]나 루쉰의 [아Q정전]은 후자가 되겠고, 이번 이그나시오 빠디야의 [암피트리온]은 전자가 되겠다.) 이런 이유로 재미있는 소설에 손이 가는 내게 있어서 창비의 외국소설은 거의 출간되지 않은 책이나 마찬가지였는데, 제목이 눈에 띄어 어떤 작가인가? 하면서 책의 해설을 흘깃 보다가 "...대단히 고차원적인 지적 스릴러..."라는 말의 "스릴러"에 방점을 찍고 읽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책은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