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23 22:55 "어, 별일이네. 아직 깨어 있었어?" "어디 가? 유코." "고양이 집회." "고양이 집회?" "너도 따라 와." 밤이 깊어지면 고양이 집회가 열리는 시각이다. 지각을 하면 부르러 온다. 나는 공양물을 가지고 공원 집회에 참가하는 명예를 고양이들로부터 부여받았다. 오늘의 먹이는 우리들의 먹은 것과 똑같은 연어다. 머릿수가 많기 때문에 두 군데로 나눠서 놓고, 나와 식객은 조금 떨어진 곳에 쪼그리고 않았다. 사바와 얼룩이는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같다. 먹이는 그다지 많이 먹지 않고 꼬리를 곧게 세우고 다가온다. 나머지 고양이들은 언제라도 도망갈 수 있는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데 나는 그러는 것이 지극히 건전하다고 생각한다. 팬더와 미케는 아직 어리고 말랐다. 겁도 많은 고양이..